“부엉부엉 부엉이 파워, 우리에게 용기를 줘!”
서로에게 손 내밀 줄 아는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기
다케루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6학년이 되도록 왼쪽과 오른쪽이 자꾸 헷갈린다는 것. 그런 다케루에게 속을 알 수 없는 전학생 미노리가 나타난다. 손바닥에 각각 ‘좌’ ‘우’ 글자를, 다음번에는 오른손에 부엉이를 그려 준다. 지워지지 않는 유성 펜 자국이 굴욕적이었지만 점점 좌우가 헷갈리지 않게 된 다케루. 다시 부엉이를 그려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미노리 주변을 서성이던 다케루는 미노리에게 드리운 그늘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한 발짝 나오도록 손 내밀고 싶어진다. 반에서 겉도는 데다 혼자 부동산을 기웃댄다는 소문까지, 고고한 미노리에게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일본 대표 아동 출판사 중 하나인 프뢰벨관의 제1회 이야기 신인문학상 대상 수상작. 장난기와 순수함을 드러내면서도 제법 어른스러운 마음 씀씀이를 가진 아이들의 고민 정면 돌파, 유쾌한 성장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