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생물의 모습이 오기까지,
지구를 거쳐 간 신비로운 고생물을 찾아서!
지금으로부터 5억여 년 전의 고생대엔 지구에 살았다고 믿기 어려운 신비한 생물들이 살았어요. 이들을 ‘고생물’이라고 하지요. 고생물들은 혹독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어요. 그중 삼엽충은 3억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구에서 일어난 여러 번의 대멸종을 지켜봐 왔지요.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은 ‘그냥’ 태어나지 않았어요. 지구를 거쳐 간 많은 생물이 탈피와 멸종의 시간을 겪으며 오늘날 모습까지 성장해 온 거랍니다. 이 책은 지구를 살아온 우리의 모습을 잘 이해하게 해 줄 생물 안내서가 될 거며, 멸종과 변화를 겪는 지구에 우리가 갖춰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떠올릴 수 있게 해 줄 거예요.
캄브리아기부터 오늘날 홀로세까지
지구의 생태를 탐험해 볼 수 있는 책
다양한 생물이 나타나기 시작한 캄브리아기, 삼엽충의 전성기였던 오르도비스기, ‘물고기의 시대’라 불렸던 데본기 등 지구가 겪어온 시대를 순차적으로 살펴보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던 생물들을 알아보는 교양 그림책이에요. 할루키게니아, 마렐라, 아노말로카리스 등 생소한 동물들뿐만 아니라 악어, 새, 코끼리처럼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이 어떤 생태를 겪어왔는지도 볼 수 있어요. 화석이 제대로 발견되지 않아 생전의 모습을 추측하여 그려진 동물들도 있지만, 그림과 함께 고생물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해 보는 것도 읽기의 큰 즐거움이 될 거예요.
책 속에 나오는 분류군을 통해
함께 연결된 생물들을 살펴보자!
양막류, 단궁류, 이궁류 등 책 속에 나오는 분류군 단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에요. 머리뼈 가까이에 난 구멍을 뜻하는 ‘측두창’을 가졌다는 공통점 때문에 다르게 생겼지만 같은 분류군에 속한 생물들도 알 수 있지요. 이 분류군을 통해 생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진화해 왔는지 꼼꼼히 살펴볼 수도 있어요. 고생물학자나 과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이해해 보며 고생물과 공룡, 그리고 오늘날 우리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생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캄브리아기부터 5억여 년까지 우리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살았던 고생물의 세계를 알아봐요. 지구가 거쳐 온 시간 속에서 여러 번의 멸종과 진화, 새로운 탄생을 이뤄 온 고생물의 세계는 미래를 보는 새로운 안내서가 될 거예요.
지은이 명관도
서울에서 자랐고 동식물과 세계의 풍물에 관심이 많아요. 그림책을 좋아하고 낙서가 오랜 취미예요. 어른들은 공룡 박사나 곤충 박사가 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하면서 동아리 활동으로 만화 그리기와 탐조를 했어요. 지금은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깔끄미는 등이 가려워』 『오씨 가문의 영광』 『새, 홍릉숲에 머물다』 『평창 가리왕산 산림동물 생태 및 서식지 관리 도감』이 있어요.
감수 백두성
고려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층서고생물학으로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어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지질 분야 담당 학예사, 전시교육팀장을 맡았고, 노원천문우주과학관 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그래디언트에서 과학 컨텐츠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과 화석이 있는 서호주 탐사, 몽골의 고비사막 공룡 발굴, 알래스카의 오로라 탐사 등에 참여했으며 지구와 생명의 기원 및 진화에 관심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