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소매치기이자 사실상 고아 소녀, 끝내주는 위장 가족의 구성원이 되다!
3대째 이어져 내려온 빛나는 소매치기 재능을 타고난 소녀 니키에게 어느 날 엄청난 제안이 들어온다. 이른바 증인보호프로그램 ‘프로젝트 가족!’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에게 쫓기는 가족에 위장 진입해 평범한 중학생 딸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위탁 가정과 보호소를 전전하며 고아나 다름없이 살아온 니키는 이 비정상적인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누구보다 비범하게 살아왔기에 ‘평범한’ 중학생으로 사는 건 너무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게다가 도벽을 참아 내고 무시무시한 범죄 조직의 눈을 피해 ‘샬럿’이란 가명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 무거운 임무를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 넘치는 긴장감과 유쾌함,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할 신개념 스파이 소설을 지금 만나보자.
위장 가족 프로젝트? 알고 보니 갱생 프로젝트!
반짝반짝 빛나는 열네 살 소녀 니키의 좌충우돌 정착기
전광석화 같은 소매치기 기술, 머리보다 먼저 움직이는 날랜 오른손을 니키는 스스로 감당할 수가 없다. 따뜻한 눈길로 칭찬받고 싶고, 친구들과 어울려 소소한 우정도 나누고 싶은 어린 소녀 니키. 하지만 할미는 돌아가셨고, 번번이 위탁 가정에서 버려지고, 2년 전 출소했다는 아빠는 연락도 없고…… 점점 더 고독 속으로 파고든다. 사실은 농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할 자신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중학생인데 말이다. 그런 니키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범죄 조직에 쫓기는 증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 ‘프로젝트 가족’의 구성원으로 잠입하라는 비밀스러운 제안! 한마디로 가짜 엄마, 가짜 아빠, 가짜 남동생과 함께 낯선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름도 신분도 완전히 바꾼 니키는 이제 농구 실력도, 성적도, 친구들과의 관계도 ‘적당히, 튀지 않게’ 쌓으며 지내야 한다. 과감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고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샬롯이 된 니키는 어쩐지 평범한 삶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태연해서 더 매력적인 주인공, 주인공보다 더 독특한 조연들의 활약,
코믹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아슬아슬한 반전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인 친오빠를 고발하고, 법정에 증인으로 서서 단죄했다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된 엘리나(가명: 해리엇), 그녀의 든든한 남편이자 트레버 가족의 가장인 조너선,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 넘치는 남자아이 잭슨까지. 화목하지만 평범하지는 않은 이 가족 사이에, 딸이자 누나 ‘샬롯’으로 합류한 니키. 니키의 엄마가 된 엘리나는 더는 범죄를 저지르는 가족을 두고 볼 수 없어 용기 있는 선택을 했지만, 어딜 가나 죽음을 염려하며 늘 초조하게 지내야 한다. 하지만 증인보호프로그램이란 기회를 통해 새 가족이 된 니키가 언제나 함께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다. 또 도무지 감정이라고는 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전적으로 니키 편인 연방 보안관들의 24시간 철통같은 관찰 시스템, 인간미 넘치는 동네 주민들과 니키가 다니게 된 중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심각한 상황에 놓인 책 속 등장인물도, 이를 지켜보는 우리도 슬며시 웃게 만든다. 심각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 놓는 이 책은 이야기의 끝으로 향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울컥하게 만드는 감동, 많은 깨달음을 주는 의미 있는 메시지 전달도 놓치지 않는다.
진정한 가족의 사랑이 미치는 위대한 영향력!
생존이 목표였던 위장 가족에서 사랑이 목적이 된 진짜 가족으로
한 알의 씨앗이 나무로 자라나 거대한 숲을 완성하듯, 가족은 뿌리이자 시작이고 원동력이다. 소녀 니키에게 새 가족은 비록 피를 나눈 사이는 아닐지라도, 니키를 새로 태어나게 하고 자라게 한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나쁜 습관과 태도를 흡수할 수밖에 없던 아이에게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가정은 새로운 땅이다. 그곳에서 건강한 뿌리를 내리고 충분한 관심과 칭찬을 받으며 다시 커 가는 아이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생각하고 인내하는 힘을 갖게 된다. 스스로는 물론 모두에게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니키(샬롯)와 트레버 가족이 풀어가는 사건들은 모두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때론 긴박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니키도, 트레버 가족도, 그리고 책을 읽는 우리도 성장하고 있다. 싹이 나지 않을 것만 같던 씨앗은 어느새 나무가 되고, 쓰러질 것만 같던 나무는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숲을 이룬다. 미약하고 어설펐던 첫 만남은 중요하지 않다. 함께 사랑을 먹고 나눈 그들은 끝내, 그렇게 가족이 된다.
다섯 가구의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사실상 고아로 살아가던 열네 살 니키. 세상에 남은 가족은 교도소에 간 후 소식이 끊긴 아빠뿐이다. 자신이 가진 거라곤 할머니부터 삼 대째 물려받은 소매치기 실력뿐이라고 생각하는 니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제안이 들어온다. 바로, 범죄 조직에 쫓기는 증인 가족을 위한 증인보호프로그램 ‘프로젝트 가족’의 구성원이 되라는 것! 갈 곳 없는 니키는 이 괴상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가짜 엄마, 가짜 아빠, 가짜 남동생과 함께 낯선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데…….
제이크 버트 지음
글을 쓰지 않을 때는 5학년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코네티컷주 햄든에서 아내,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위장 가족』은 제이크 버트가 쓴 첫 소설입니다.
이은숙 옮김
외국의 좋은 책을 찾아서 소개하고 번역합니다.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영어 교재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달에 갈 거다』가 있습니다.
강인한 마음과 순발력 있는 위트로 무장한 매력적인 주인공.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극적인 마지막 결전. 스파이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서평
독자들이 갖게 될 가장 큰 불평은 이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이다. 니키/샬롯은 아주 매력적이다. 불안하면 병적 도벽이 도지긴 하지만, 사랑하고 사랑받으려는 열망과 태연한 직설화법 때문에 첫 장부터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서평
액션과 유머와 따뜻함이 잘 버무려진 신나고 감동적인 작품. ―『북리스트』 특별 서평
이 창의적이고 기발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엄청난 따스함이(감동이) 있다. 제이크 버트의 데뷔작은 아주 훌륭하다. ―『망고가 있던 자리』 작가 웬디 매스
평범한 아이가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제이크 버트의 데뷔 소설은 매력적인 선물이다. ―『VOYA』 서평
제이크 버트는 이야기 마술사다. 성장 소설이기도 하고 스파이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주디 블롬과 oo7 시리즈 작가 이안 플레밍의 합작품 같다. 니키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경험을 유머러스하고 열성적으로 얘기해서 내 마음을 녹였고, 내가 7학년 때 니키를 알았더라면 좋았겠다는 바람을 갖게 했다. ―『레인 레인』 작가 앤 M. 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