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하고 귀엽거나 혹은 무섭고 징그러운 동물들의 진짜 이야기를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만나 보아요!
먼 옛날부터 전해져 온 미신이나 잘못된 상식 탓에 우리가 동물에 관해 오해하는 것이 많아요. ‘박쥐는 드라큘라와 짝을 이루고, 고집불통 당나귀는 다루기 어렵고, 상어는 포악한 포식자이며, 사악한 뱀은 인류에게 수치심을 가르쳤고, 또 여우는 잔꾀에 능한 사기꾼이다’ 등등……․ 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귀엽고 포근한 그림과 과학적인 설명으로 동물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자꾸만 듣고 싶은 동물 이야기〉시리즈 소개
<자꾸만 듣고 싶은 동물 이야기> 시리즈는 신기하고 놀라운 동물들의 생태를 쉽고 재미난 글과 만화풍의 귀여운 그림으로 담아낸 지식 그림책입니다. 가지각색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기에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생물과 환경’에 대해 교과서보다 더 알차고 재미있게 알려 준답니다.
겉모습이나 잘못 전해진 이야기 때문에 생긴 동물에 관한 편견
인류는 전설이나 소설에 재미와 애환을 담아 이야기를 전해 왔어요. 그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우리 주변의 동물들은 사기꾼이었다가 악마나 마녀였다가 도둑이었다가 혹은 멍청한 게으름뱅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깜깜한 동굴에 살며 밤에만 활동하는 박쥐는 드라큘라 백작처럼 흡혈귀로, 몸집이 크지만 날지 못하는 타조는 겁쟁이에 부끄럼쟁이이고 멍청해서 위험을 느끼면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는 바보로, 하이에나는 외모 때문에 언제나 남의 사냥감을 훔치는 도둑이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동물로 취급했어요. 또 사람들은 돼지가 진흙을 묻히는 습관 때문에 더럽고 냄새나고 게으르다고 오해했고, 달밤에 울부짖는 늑대는 무시무시한 포식 동물로 피에 굶주려 포악하다는 선입견을 품고 바라보았지요.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부 다 사람들이 잘못 지어낸 것으로, 가짓수도 참 다양하고 왜곡된 내용을 보면 어처구니없기까지 할 정도지요.
선입견을 버리고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면 놀라운 세계가 보여요!
아득한 옛날부터 불운을 가져온다고 모두가 두려워한 검은 고양이는 마녀와 악령의 동반자이자 핼러윈의 상징이기도 해요. 하지만 검은 고양이는 사실 영리하고 장난기 많고, 또 주인이 잘 돌보기만 하면 충성을 다하는 동물이에요. 그리고 겁이 많고 무심하고 몹시 느리다고 알려진 코끼리는 알고 보면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도로 빨리 달리며, 더울 때 귀를 부채로 사용하고 또 기억력이 뛰어난 영민한 동물이에요. 상어도 바다의 괴물로 불리며 헤엄치는 사람을 간식거리로 꿀꺽 삼켜 버리는 식인 동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사람을 공격하는 건 매우 드문 일로 매년 상어에게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는 1.5명에 불과해요. 뱀은 아무 경고도 없이 다른 동물들과 사람을 공격하는 사악한 동물로, 끈적한 피부를 가졌다고 알려졌지요. 그러나 모든 뱀에게 독이 있는 건 아니고, 뱀의 피부는 끈적하기는커녕 건조하고 비늘로 덮여 있어서 놀랍도록 부드러워요. 또 대부분 뱀은 사람에게 다가가기보다 피하는 쪽을 선택해요.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동물들에게 가진 잘못된 선입견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통해 바로잡아요. 열린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사랑스러운 눈길로 동물들을 바라보게 될 거예요.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차분히 동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아요. 지식은 물론 지혜로운 인생관도 덤으로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여우는 교활한 도둑, 곰은 숲속의 공포, 타조는 머리를 모래 속에 처박는 겁쟁이!
흔히 들을 수 있는 동물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의 말이 정말일까요? 무시무시한 흡혈귀로 알려진 박쥐는 사실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 않아요. 앞을 가로질러 가는 검은 고양이가 불운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도 거짓말이에요. 자, 그럼 함께 자연계 여행을 떠나 동물들을 만나 보아요! 오랫동안 전해져 온 동물에 관한 전설 중에 무엇이 진실인지 알게 될 거예요.
글쓴이 파블라 하나치코바
체코 모라비아의 어느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이었지요.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를 아주 좋아했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길 꿈꾸었어요. 체코 올로모우츠에 있는 팔라츠키 대학교에서 영어와 중국어와 인문학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알바트로스 출판사에서 아동 문학 부문 편집자로 일하고 있어요.
그린이 린흐 다오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그곳에서 살았어요. 체코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어요. 졸업 작품으로 만든 필름은 국제 페스티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어요. 2016년에는 체코미술감독협회에서 청년 부문 창작상을 수상했어요. 한동안 회사 생활을 하다가 거기서 쌓은 경험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어요. 주로 감자칩과 녹차를 먹고 살아요.
옮긴이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2001년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수상했어요. 옮긴 책으로는 『진화심리학』,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 『잠의 사생활』, 『우주의 비밀』,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도도의 노래』, 『정크 DNA』, 『건축을 위한 철학』, 『돈의 물리학』, 『경영의 모험』, 『스티븐 호킹』 등이 있어요.
감수자 이수경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꿩은 궁지에 몰리면 덤불에 머리를 숨기는 행동을 한다는 얘기를 들어 보았나요? 서양에도 ‘맹수에게 쫓기는 타조가 머리만 모래에 처박고 안전해졌다고 여긴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새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우둔한 동물일까요? 동화 속 동물 이야기나 속담, 전설로 알려진 동물에 대한 이야기 중에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아요. 편견을 버리고 이 책을 잘 읽어 보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게 되고, 더 나아가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되면 무섭거나 징그럽게 생각했던 그들이 더 가깝게 느껴질 거예요. ―이화여자고등학교 생명과학 교사 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