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배달부 톨리

  • 원제: TOLLY
  • 지은이: 마리아나 호가트
  • 옮긴이: 길상효

아이 눈높이에서 본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

톨리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꿈 아기가 태어나자 바구니에 담아 등에 척 업어 냅니다. 산과 강을 건너는 길고 지루한 여정에 혼자서 나선 것이지요. 길을 혼자 걸으니 외롭고 지루할 뿐만 아니라 무서운 일들도 계속 일어났어요. 하지만 톨리는 모든 과정을 뚜벅뚜벅 해냅니다. 우리 모두에게 ‘꿈’이란 오랜 기다림이고 두렵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엔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꿈을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나요?

우리 모두가 갖는 ‘꿈’이란 것을 아이 눈높이에서 그림책으로 멋지게 그려 낸 책입니다. 갓 태어난 꿈을 반짝이는 아기처럼 여린 존재로 표현했으며, 그 꿈을 조심스레 바구니에 앉혀 긴 여정에 나서는 톨리를 통해 꿈의 실현 과정을 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형상화했습니다. 즐겁지만은 않은 그 과정을 ‘길고도 지겨운 길’이라고 가감 없이 표현한 점, 그리고 의심과 두려움으로 꿈을 잃을 뻔하는 위기를 직관적이고 유아에게 익숙한 으스스한 숲의 이미지로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아직은 마음껏 꿈꾸기만 할 어린 독자들이지만 훗날 자신의 꿈을 향한 의심과 두려움에 맞서야 할 때,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들로부터 크고 작은 꿈을 이루어 냈을 때 이 용감한 톨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의심과 두려움을 만들어 낸 것도, 꿈을 지켜 낸 톨리도 모두 자기 자신이었음을 깨달으며!

점토 인형 톨리와 꿈의 탄생 과정을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https://youtu.be/LsRFhpfIq6w

 

버섯 숲에서 살고 있는 씩씩한 라쿤 톨리는 이제 막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꿈 배달부! 갓 태어난 꿈을 해가 지기 전까지 두근두근 산으로 데려다줘야 해요. 오싹 동굴, 쿨쿨 절벽, 루비 강과 악당 소굴을 지나 과연 톨리는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요?

 

마리아나 호가트 지음

점토로 빚은 동물들에게 색과 옷을 입히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예요. 점토 동물들과 그림으로 어우러진 <동물들의 전투>라는 시리즈 작품이 여러 미술관에 전시되면서 뛰어난 섬세함과 생동감으로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꿈 배달부 톨리』는 직접 쓴 이야기에 점토 동물과 그림 작업을 아우른 첫 번째 그림책이랍니다.

홈페이지 http://www.maryannahoggatt.com/

길상효 옮김

엄마가 되어 어린이책을 다시 손에 쥔 이후로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함께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김치 가지러 와!』,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 『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아톰과 친구가 될래?』 등이, 옮긴 책으로는 『달려라 왼발 자전거』, 『산딸기 크림봉봉』, 『살아남은 여름 1854』, 『하나만 골라 주세요』, 『행복해라, 물개』, 『못된 녀석』, 『안아 드립니다』, 『아웃 게임』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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