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열흘간의 디지털 단식을 소개합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없으면 세상 누구보다 지루하고, 불행하고, 우울해하기까지 하는 디지털 세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솔직한 방법으로 아날로그 일상을 제안하는 이야기이다. 학교와 가족 모두 나서서 아이들에게 전자 스크린(화면) 없는 금단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과 후 수업을 만드는데……. 부모와 선생님의 TV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를 함께 꺼 버리는 일은 결국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된다.
노모 포비아.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현대인의 증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의 훌륭한 비서 역할을 하는 전자기기들은 사람 간의 소식을 주고받게 해 주는 것은 물론, 길을 가르쳐 주고, 물건을 사고팔며, 음악과 사진으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거리상 멀리 있는 의사도 만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지능과 정서까지 컨트롤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중독이나 게임 중독으로 많은 정서적 악영향과 더불어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군, 수면장애, 디지털치매, 안구건조, 집중력 및 창의력 저하 등의 전자 스크린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 쉼 문화 운동 본부’를 창설하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에 대한 자기 통제력을 길러 주고, 관심 분야별 재능을 개발해 이를 사회적 경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나 좀 살려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 ≪마차를 탄 나의 왕자님≫의 작가 소피 리갈 굴라르는 평범한 우리 아이들에게 스크린을 끄고, 잃었던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회복하는 열흘간의 투쟁기를 유머러스하고 솔직담백하게 풀어 놓습니다. 스크린 없는 열흘에 도전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선생님과 가족들 모두를 디지털 디톡스로 이끄는 이야기는, 풍부한 에피소드로 공감을 끌어내며, 작고 사소한 변화가 정말 많은 것을 바꿔 놓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자 기기의 화면 대신 현실 세계와 실제로 소통하면 훨씬 더 재밌고 즐거운 경험치가 쌓인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세련된 일러스트,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현실적인 학교와 가정의 상황 묘사는 읽는 내내 공감 가득한 재미를 줄 것입니다.
줄거리
오늘 아침에 담임 선생님이 한 가지 도전을 해 보자고 하셨다. 바로, 열흘 동안 스크린 보지 않기! TV, 게임기, 컴퓨터, 태블릿 PC는 물론 부모님 휴대폰까지 보면 안 된단다. 나는 선생님의 제안에 웃음이 터졌다. 대체 누가 스크린(화면)을 보지 않고 열흘이나 지낼 수 있단 말인가!
글쓴이 소피 리갈 굴라르
소피 리갈 굴라르는 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일주일의 절반은 선생님이 되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절반은 작가가 되어 머릿속으로 아이들을 상상해내지요. 그리고 매일 집에서는 벌써 성큼 자란 아들과 딸을 돌봅니다. 도서전에 가보거나 인터넷 사이트(sophierigal-goulard.fr)에 들어가면, 어린이 독자와 만나는 걸 좋아하는 소피 리갈 굴라르 작가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린이 프레데릭 베시에르
프레데릭 베시에르는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시골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탁 트인 공간을 좋아하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고 파리 거리를 달리며 요즘 유행 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봐요. 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면 그걸 그림의 소재로 쓰기도 하지요. 사람들의 모습을 스케치하는 걸 좋아하고,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손으로 이것저것 만들기, 수학 시간에 공책에 낙서하기를 좋아해요.
옮긴이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지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한답니다. 옮긴 책으로 ≪고래들이 노래하도록≫, ≪3일 더 사는 선물≫, ≪레오틴의 긴 머리≫, ≪진짜 투명인간≫, ≪아빠는 냄새나지 않아≫, ≪아빠는 울지 않아≫, ≪아빠는 듣지 않아≫, ≪레나의 비밀일기≫ 등이 있습니다.
2017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5월의 책
2016 프랑스 샹브레 레 투르 ‘책을 깨물어라’ 수상작
2016 프랑스 르 아브르 ‘어린 독자들이 뽑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