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을 막아 주는 전설의 동물 ‘해태’가 인간 세상에 나타났다고?
선악을 판단하여 알고, 머리 위의 뿔로 나쁜 사람을 들이받아 버린다는 전설의 동물 해태. 그런데 바로 그 상상 속 동물이 실제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신비한 동물만 사는 비밀의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던 해태 ‘해드리’는 어느 날, 일을 그만두고 인간 마을로 향해요. 평생 일만 해서 지겹다나 뭐라나. 그리고 때마침 해드리는 사람들을 괴롭히던 호랑이들을 단숨에 내쫓고 영웅이 되어요.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포기할 게 너무 많아요. 늘어만 가는 사람들의 욕심에 자신을 바꿔 가며 잘 보이려 애쓰는 해드리, 왠지 낯설지 않지요?
<시리즈 소개>
고생물학 박사 박진영이 들려주는 별나고 특이한 동물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별난 동물과 친구 할래요!> 시리즈는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모든 동물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짜릿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 시리즈로, 별난 동물 주인공들과 함께 뛰놀며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씨드북의 국내 창작 동화 시리즈입니다.
01 박물관을 나온 긴손가락사우루스 : 공룡 화석
02 오씨 가문의 영광 : 오리
03 해드리의 인간 마을 탐방기 : 해태
▶ 별난 동물과 친구 할래요!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광화문 앞에서 석상으로만 만나던 해태가 이웃사촌으로 돌아왔다!
“크앙! 나쁜 사람은 모조리 잡아 혼내 주겠어!” 재앙을 물리친다는 전설의 동물, 해태를 아시나요? 광화문에는 지금도 해태 석상이 서 있어요. 우리에게는 석상으로 더 익숙하고, 전설 속 무시무시한 상상의 동물로 기억되고 있는 해태. 하지만 이 책 속에서 만나는 해태는 누구보다 친근한 동물이자 우리의 이웃사촌이기도 해요. 마치 우리 주변의 인물 혹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신비한 동물만 사는 도시, 미르시에서 일만 하며 살아온 해태 ‘해드리’는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사이 혼자만 노래를 부르지 않아요. 그리고 어느 날, 평생 해 온 일을 그만두고 인간들이 사는 세계로 떠나 버리지요. 상상 속에서만 보던 전설의 동물이 인간 마을로 내려오다니! 게다가 우리의 이웃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전설의 유래와 조상의 지혜도 배우게 될 거예요.
수호신은 이제 그만! 자신을 지키는 행복한 해태를 만나 보아요.
인간 마을에 내려오자마자 사람들을 괴롭히는 호랑이를 단숨에 내쫓고 마을의 영웅이 된 해드리. 이제 해드리는 우울하게 일만 하던 도시 생활을 잊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인간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는 걸까요? 하지만 우리 인생이 그렇듯, 해드리의 앞날도 그렇게 순조롭지는 않아요. 해드리가 뾰족한 이빨로 호랑이들을 제압하자 환호할 때는 언제고, 활짝 웃을 때 드러나는 이빨이 무섭다는 사람들. 해드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빨을 뭉툭하게 만들고 다시 나타나지만, 사람들의 요구는 끊이지 않아요. “사람들은 언제쯤 날 좋아해 줄까?”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해드리는 요구대로 자기 모습을 바꾸어 가요. 그러던 어느 날, 다시 나타난 무시무시한 호랑이들이 해드리에게 달려들어요. 하지만 이빨이 뭉툭해진 해드리는 꼼짝없이 당해 쓰러지고 말지요. 온몸에 상처를 입고 도움을 요청하는 해드리에게 오히려 가축을 잃었다며 화를 내는 사람들! 해드리는 몹시 화가 났어요. 그리고 마침내 결심해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겠다고요! 남에게 사랑받기 위해 끝없이 애쓰는 삶, 그리고 먼저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아끼는 삶.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요? 선택은 우리 각자의 몫이겠지요. 해드리가 그랬던 것처럼요.
신비한 동물들만 사는 비밀의 도시 미르시에서 평생 일만 하던 해태 ‘해드리’는 어느 날, 일을 그만두고 떠나 인간 마을로 향해요. 바로 그때, 해드리는 마을에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던 호랑이들을 내쫓고 영웅이 돼요. 하지만 사람들은 해드리의 뾰족한 이빨을 무서워해요. 그래서 해드리는 이빨을 뭉툭하게 만들고, 또 손에 흙이 묻지 않도록 연습해서 두 다리로 서서 걷고, 평생 기른 털도 짧게 깎아요. 마침내 사람들은 해드리를 좋아해 줄까요?
글쓴이 박진영
광화문 앞에 앉아 있는 해태 석상 두 마리를 백 번은 봤습니다. 동글동글하고 언뜻 보면 귀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원래 해태의 모습은 코가 크고 사자 같은 갈기가 있습니다. 머리에 큰 뿔도 있어서 나쁜 사람을 들이받아 버리죠. 그런데 어쩌다 우리의 해태상은 갈기와 뿔을 잃게 되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 때문에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오씨 가문의 영광』, 『공룡이 그랬어요』, 『공룡이 돌아온다면』, 『박물관을 나온 긴손가락사우루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종혁
‘조녘’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아일랜드 대학교 DIT(Dubli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며 예술가의 꿈을 키웠습니다만, 현재는 아내 말 잘 듣는 현부양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피너툰에서 웹툰 <좀비 플래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서울의 상징인 해태를 아시나요? 성품이 충직해서 바르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뿔로 받고, 나쁜 기운을 막는다는 상상의 동물 해태. 미르시에 살던 해태 해드리는 인간 세계가 궁금해서 마을로 내려왔대요. 마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조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읽고, 곳곳에서 우리를 지키는 해태 석상을 보면 빙그레 웃음이 날 거예요.―박물관 학교 교육 강사 전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