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뚫는 물방울 2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야기!
스스로를 ‘시적인 과학자’라고 불렀던 세계 최초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에게 엉뚱한 상상력과 수학은 없어서는 안 될 친구였어요. 누군가는 에이다 부녀를 “아버지 바이런은 마음의 프로그래머였고, 딸 에이다는 기계의 시인이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지요. 이 책은 컴퓨터 전문가나 발명가를 꿈꾸는 상상력 풍부한 어린이 독자에게 아주 좋은 책이에요. 무한한 상상력과 기술이 합쳐졌을 때 만들어지는 놀라운 가능성을 경험해 보세요.
‘바위를 뚫는 물방울 ’ 시리즈 소개
화려한 무대 위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이면에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도전정신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입니다.
에이다의 엉뚱한 상상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어거스타 에이다 킹, 러브레이스 백작 부인은 영국 시인 바이런의 딸이자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학만능주의가 팽배하던 19세기에 살았던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타고난 재능과 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초기 컴퓨터 과학에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특히 에이다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를 만드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에이다가 찰스 배비지와 함께한 초기 컴퓨터 연구는 (비록 에이다가 살아 있을 때 완성을 보지는 못했지만) 현대식 컴퓨터의 실질적 개념을 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다의 이름을 딴 프로그래밍 언어는 현재에도 정확함과 정밀함을 요구하는 항공 제어나 의료 장비 등의 프로그램에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에이다를 다룬 책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후대의 큰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여성 과학자 에이다 러브레이스를 국내 최초로 번역∙출간해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기계 말을 만들고 싶었던 에이다의 엉뚱한 상상력이 한국의 어린이 독자들에도 즐거운 상상과 새로운 도전 정신을 펼치는 데에 작은 발돋움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유명한 영국의 시인 바이런과 수학자 앤 밀뱅크의 딸로 태어났어요. 에이다 엄마는 시를 멀리하고 수학만 가르치면 에이다가 얌전하고 공부 잘하는 여자아이로 자랄 것이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에이다의 엉뚱한 상상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찰스 배비지의 차분 기관을 보고 에이다의 탐구심은 날개를 달게 되어요.
피오나 로빈슨 지음
피오나 로빈슨은 여러 작품을 발표한 글 작가이자 그림 작가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빛나는 고래≫와 ≪동물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이 있습니다. ≪동물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은 이르마 제임스 블랙상을 수상했고, 뱅크 스트리트 사범대학 어린이책 위원회가 선정한 2012년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뽑혔습니다. 로빈슨의 작품들은 영국 왕립 미술 아카데미도 높은 평가를 받았고, 수많은 곳에서 전시되었습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습니다.
권지현 옮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귀여운 조카들을 생각하며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나톨의 작은 냄비≫, ≪어느 날 길에서 작은 선을 주웠어요≫, ≪레몬 트리의 정원≫, ≪거짓말≫ 등이 있습니다.
<수상 내역>
2016 미국 학부모협회 권장도서상(Parents’ Choice Awards) 논픽션 부문 금상 수상작
<추천사>
우리는 바르게 키운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정해진 틀 안에 가두어 놓고 있는 건 아닐까요? 세상은 엉뚱한 생각을 공유하고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통해 발전한답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 멋진 꿈을 꾸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_ 강홍구(연세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
에이다는 찰스 배비지가 최초의 기계식 컴퓨터를 설계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었고, 그 하드웨어가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이 기계를 사용하여 특정한 계산을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현대적인 폰 노이만 기계가 등장하기 무려 130여 년 전에 이미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가 되는 개념들을 창안해 내었고, 배비지조차 단순 계산 기계로만 이해했던 생각의 지평을 뛰어 넘어 더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비록 불운했던 개인사로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얼마나 위대하고 끝없는 지를 잘 보여준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_ 도원(미디어엑셀코리아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