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운전사를 꿈꾸는 이 세상 모든 아이에게 바치는 굿나잇 그림책!
많은 아이들이 굴삭기, 기중기, 덤프트럭 같은 중장비를 좋아합니다. 커다란 중장비들이 높고 으리으리한 건물을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지어 낼 것만 같아서일까요? 하지만 아무리 덩치가 큰 어른도 한때는 조그마한 아이였듯, 커다랗고 멋진 중장비들도 아주 작은 꼬마일 때가 있답니다. 『잘 자, 굴삭기 벤!』은 바로 꼬마 중장비들이 주인공인 그림책이에요. 꼬마 굴삭기 벤과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일을 하는 동안에 ‘공사장 유치원’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낸답니다. 엄마 아빠가 일을 마치고 데리러 오면은 잠을 자러 가고요. 꼬마 중장비들은 저마다 독특한 방법으로 잠에 들어요. 꼬마 굴삭기 벤과 친구들이 유치원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어떻게 잠드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 꼬마 중장비들을 만나러 공사장 유치원에 함께 놀러 가 봐요!
세계 곳곳에서 많은 아이들의 잠 벗이 되어 준 꿀잠 그림책
어른들에게 잠자리는 쉼을 주는 편안한 공간이지만, 많은 아이들에게는 재밋거리가 가득한 세상과 단절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잠자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라 하는 중장비가 나오는 이 책과 함께라면 잠자리도 즐거운 상상의 공간이 될 수 있답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꼬마 굴삭기 벤과 친구들이 하루 종일 유치원에서 뭘 하는지 듣다 보면 중장비들이 하는 일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꼬마 중장비들이 잠드는 모습을 보다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잠자리 습관도 길러 줄 수 있고요. 꼬마 굴삭기 벤과 기중기 카를라와 롤러 빌리와 로더 루디와 덤프트럭 키키가 새근새근 잠들 때쯤이면 아이들도 어느새 눈을 스르르 감게 될 거예요. 이 책은 독일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출간되어 많은 아이와 부모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꿀잠 그림책이랍니다.
아름다운 하늘빛 아래 사랑스러운 꼬마 중장비들을 담아낸 그림책
『잘 자, 굴삭기 벤!』은 해가 방긋 떠오르는 이른 아침부터 크고 둥근 달이 환하게 뜨는 깜깜한 밤까지 하루의 변화를 수채 물감과 연필로 그려 낸 아름다운 그림책이기도 해요. 장면마다 서서히 하늘빛이 변하는 걸 보는 건 이 책이 주는 하나의 재미예요. 하늘빛과 대비를 이루는 다양한 빛깔을 지닌 꼬마 중장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당연히 놓칠 수 없지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앙증맞은 생쥐들도 놓치기 아쉽고요. 이 생쥐들은 장면마다 등장해 깨알 재미를 선사해요. 꼬마 중장비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딴청을 부리며 재미나게 놀기도 하고, 꼬마 중장비들을 위해 자장가를 불러 주기도 한답니다. 카메오로 잠깐씩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도 잊지 말고 눈여겨보세요. 책 뒤에는 꼬마 중장비들이 공사장 유치원에서 하는 일도 부록으로 실려 있답니다.
오늘 꼬마 굴삭기 벤과 기중기 카를라와 롤러 빌리와 로더 루디와 덤프트럭 키키는 공사장 유치원에서 열심히 일했어요. 도대체 뭘 만들려는 걸까요? 그렇게 열심히 일했으니 다들 꿈나라로 씽씽 달려갔겠죠?
글쓴이 되르테 혼
독일에서 오랫동안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기자로 일했어요. 2007년부터 남편과 두 자녀 오스카, 마틸다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고 있지요. 이 책이 첫 작품이에요.
그린이 필리프 스탐페
광고 스토리보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다가 조금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대형 광고 기획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어요. 그러면서도 짬짬이 그림을 그리는 데 힘을 쏟았답니다.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이 책이 첫 작품이에요.
옮긴이 권지현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지요.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귀여운 조카들을 생각하며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나톨의 작은 냄비』, 『어느 날 길에서 작은 선을 주웠어요』, 『레몬트리의 정원』, 『거짓말』 등이 있어요.
세 살 이상의 어린이를 위한 유머 가득한 그림책.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장비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기존의 정보 책과는 완전히 다르게 접근한다. 중장비에게 아이가 있다는 설정도 재미있고, 그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보내는 하루를 유머 넘치고 독창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중장비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빠져들 이야기이다. 글쓴이도 자신의 자녀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또한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잠에 곯아떨어지는 주인공들과 자녀를 재우려는 부모의 자장가가 어린이 독자의 긴장을 풀어 주면서 꿈나라로 안내하는 완벽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선명한 색채로 주인공들을 생기발랄하게 표현한 그림도 훌륭하다.
― 어린이와 청소년 책 전문 사이트 ‘자네츠 마이눙(www.janetts-meinung.de)’
잠자리에 들어야 할 아이에게 흥분되는 이야기를 읽어 줄 수는 없다. 『잘 자, 굴삭기 벤!』은 아이의 기분을 편안하게 해 주는 이야기여서 아이를 재울 때 읽어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림도 아주 예쁘고 섬세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필로 그린 작은 그림들까지 눈에 들어온다. 매일 저녁 아이와 함께 책장에서 책을 꺼내 펼쳐 볼 때마다 새로운 그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자 블로그 ‘운게둘트파덴(www.ungeduldsfade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