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안경을 낀 딸꾹 토끼가 찾아와서 시작되는 딸꾹질!
우리 몸의 자연스런 생리현상인 딸꾹질을 배 속으로 놀러온 토끼 친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역발상의 아이 시선이 재미있게 녹아있는 책입니다. 애타는 엄마 마음과 달리 딸꾹질이 재밌어서 떠나간 딸꾹 토끼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이를 익살스런 그림으로 고대로 표현한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애니메이션 작가 강하라의 국내 첫 창작 그림책
<꼬마 버스 타요> 3D 에니메이션 제작 전문가 강하라 작가의 첫 번째 창작 그림책입니다. 게임회사 컨텐츠와 에니메이션 그림을 오랫동안 그려온 작가는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재미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에겐 큰 걱정, 아이에겐 신기한 놀이, 딸꾹질
어린 아이는 딸꾹질을 자주 합니다. 엄마는 애가 타서 따뜻한 물도 주고, 쓰다듬어 주고, 놀래기도 하지만 한 번 시작된 딸꾹질은 잘 멈추지도 않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는 엄마 마음과는 달리 자기 목에서 자꾸자꾸 나오는 ‘딸꾹’ 소리가 신기하고 가슴이 들썩거리는 것도 재밌습니다. 순수한 아이 입장에서 딸꾹 토끼를 친구로 생각하고 언젠가 다시 찾아올 거라고 믿는 발상이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시점을 달리한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그림
문구멍으로 내려다보는 딸꾹 토끼 얼굴, 씽크대에 낙서한 아이의 표정, 배 속에서 덤블링을 하는 딸꾹 토끼, 엄마 품에 안겨 볼이 붉어진 아이의 얼굴 등 한 편의 에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힘차고 활발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감성적 그림체입니다.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 친구가 있어요. 딸꾹.
그럼 뭐 어때요? 딸꾹.
같이 놀면 얼마나 신 난다고요. 딸꾹.
그런데 엄마는 친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나 봐요. 딸꾹.
얼른 가라고 등을 떠미는 거 있죠? 힝, 더 놀고 싶은데.
강하라 지음
홍익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게임 회사에서 일했고 <꼬잉꼬잉 이솝 극장>, <꼬마 버스 타요>, <마법 천자문> 등의 작품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그림책에 매력을 느껴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걷다가, 햇살 미소가 아름다운 아들 규민이에게 영감을 받아 첫 책인 『딸꾹토끼』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책을 본 아이들에게도 자신만의 상상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