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아픔과 정직함이 담긴 어린 소년의 인간성에 대한 위트 넘치는 통찰
자신이 어찌할 수 없었던 일에 ‘내 탓’이라는 자책감과 분노를 느끼며 살아가는 가해자 노릇의 중학생 소년 트렌트. 얼굴에 깊은 흉터를 가진 팰런, 낙제를 걱정하는 형, 새 남자친구가 생긴 엄마 등 곁에 있는 사람들의 깊은 애정과 그들 나름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스스로의 상처를 회복해가는 명쾌한 성장 소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운동 좋아하는 소년 트렌트는 실수로 친 하키 퍽이 친구 재러드의 가슴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음을 닫고 ‘생각의 공책’에 괴물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낸다. 오늘날 심리학에서 말하는 ‘생존자 트라우마’와도 같은 분노와 자책감을 느끼는 주인공 트렌트는 햇빛 때문에 공중으로 뜬 공을 볼 수 없는 외야수처럼 (원서 제목인 Lost in the Sun에서 알 수 있듯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을 우울과 냉소로 보내던 중, 이상한 옷차림과 얼굴의 커다란 흉터를 가진 친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담임선생님의 관심을 통해 주인공은 서서히 마음속의 깊은 죄책감을 놓아 보내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통제되지 않는 분노 표출의 말과 행동이 어떨 땐 무섭도록 사실적이나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속사정과 일상의 유머러스한 풍경들이 독자와 등장인물 모두의 마음을 열어내어 ‘소통’만이 관계를 회복하고 중요한 것을 찾는 지름길임을 깊이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의 진짜 마법은 화분에 물을 줄 때나, 남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을 때와 고개를 젖히고 하늘에 고함을 지를 때가 언제인지를 배우는 일과 같은 단순한 행동들 속에 있다. 사는 의미란 이렇듯 소소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있는 것이다. 크고 작은 좌절을 겪으며 자신을 미워해 본 청소년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트렌트는 우주가 자신에게 선사한 속수무책의 불운을 어찌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일곱 달 전, 하키 경기 중 트렌트가 친 퍽이 심장질환을 앓던 한 아이의 가슴에 미사일처럼 날아가 부딪혔다. 그 아이는 죽었고, 트렌트는 이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여긴다. 트렌트는 괴로운 생각들을 떨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한편, 엉망진창인 자신의 인생을 일부러 더 망쳐 버리려고 한다. 그러던 중 알 수 없는 커다란 흉터를 가진 동급생 여자아이, 팰런이 이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는데…….
지은이 리사 그래프
리사 그래프는 ≪재능 도둑과 이상한 손님들≫, ≪무한 담력 대결≫, ≪작은 거인 조지 워싱 턴 비숍≫, ≪우산을 든 여름≫, ≪버네타 월플라워의 삶과 범죄≫, ≪소피 사이먼은 해결사≫ 등을 지은 작가이다. 한 때 어린이 책 편집자였던 그는 현재 전업 작가이자 맥 대니얼 대학의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시에서 고양이 헨리와 함께 살고 있다. 작가의 홈페이지는 www.lisagraff.com이다.
옮긴이 강나은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 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 책으로 ≪재능 도둑과 이상한 손님들≫,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슈팅 더 문≫, ≪착한 가 슴≫,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 ≪애비의 두 번 째 인생≫, ≪버드≫, ≪나무 위의 물고기≫ 등이 있다.
<수상 내역>
2016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좋은 책
스콜라스틱 추천 ‘뜨거운 여름 이야기’
2016 ‘LA타임스’ 추천 도서
2016 인디 넥스트 추천 도서
2016 주니어 도서관 길드 추천 도서
미국 아마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2016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좋은 책
북리스트 추천 ‘스포츠를 다룬 청소년 도서’
<추천사>
주인공 트렌트는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한다. 고통과 분노와 상실은 삶의 결말이 아니며, 우리가 달아나 숨더라도 좋은 날은 결국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는 진실을 말이다. 강렬하게, 솔직하게, 거의 충격적이게 인간의 고통과 구원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이 책은 당신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_ 게리 D. 슈미트(뉴베리상을 2회 수상한 ≪수요일의 전쟁≫, ≪고래의 눈≫의 작가)
리사 그래프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상처 받은 소년과 그 소년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세상에 관한 강렬한 이야기를 써 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이야기들이 그렇듯, 이 이야기 역시 새로운 시작으로 끝이 난다. _ 리처드 펙(뉴베리상 수상한 ≪일곱 번의 여름과 괴짜 할머니≫의 작가)
<해외 언론 보도>
해외 언론 보도
단순하지만 가슴 깊이 파고드는 소설!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던 트렌트와 팰런의 우정이 이
작품의 심장 박동과 같은 역할을 하며 저자의 독창성과 상상력을 훌륭히 드러내 보인다.
<뉴욕타임스>
아픔과 정직함이 담긴 트렌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간성에 대한 빛나는 통찰! 저자는 『호밀
밭의 파수꾼』 주인공처럼 상처받고 흔들리는 트렌트라는 캐릭터를 통해 상실·고립·분노라는
주제를 과감하게 다루며, 이번에도 세대를 뛰어 넘어 오래도록 사랑받을 작품을 내어 놓았다.
<키르커스 리뷰>
인물의 내면이 깊이 있게 담긴 책이다.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툴고, 힘든 경험으로 아픈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청소년을 무척이나 섬세하게 그려 냈다.
<BCCB(The Bulletin of the Center for Children’s Books)>
무거운 주제들을 유머 감각과 우아함으로 솜씨 좋게 다룬 이 작품은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쿨라이브러리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