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랑스 미셸 투르니에 문학상 아동 부문 대상 후보작
2017 프랑스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 문학상 수상작
휴식과 공부와 추억이 되는 여행, 인문학적으로 들여다보기!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여행을 했어요. 동물과 식물이 많은 곳을 찾기 위해, 물건을 서로 교환하기 위해, 이전에 몰랐던 땅을 탐험하고 정복하기 위해, 또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배우기 위해 여행을 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여행을 통해 낯선 세계를 만나고 다채로운 색깔을 마음에 담아 와요. 이 책에서 들려주는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여행 이야기를 통해 여행의 역사와 의미를 배워 보아요. 그리고 언젠가 떠날 진짜 멋진 여행을 계획해 보아요. 머지않아 로켓을 타고 달이나 화성으로 주말여행을 가게 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어디로 여행을 떠나고 싶나요?
〈보통의 호기심〉시리즈 소개
<보통의 호기심>은 다양한 것들의 역사와 문화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인문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인류 문명은 끊임없는 탐구와 발견을 통해 발전해 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사람들은 갈수록 더 다양한 도구와 기술과 양식을 만들어 냈고, 따라서 수많은 도구와 기술과 양식은 저마다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있었거나 새롭게 다가온 그 이야기들을, 이제 재미난 글과 볼거리가 풍성한 그림이 가득한 <보통의 호기심>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합니다.
여행은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온 중요한 도구예요!
우리는 왜 여행을 하는 걸까요? 400년 전 유럽의 탐험가들에게 물어보면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정복하기 위해서’라고 할 거고요. 2000년 전 중국 상인들은 ‘서양 사람들에게 비단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 4000년 전 페니키아 사람들은 ‘바다를 건너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거예요. 그리고 300만 년 전 원시인들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먹잇감을 사냥하고 맛있는 열매를 따 먹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겠지요. 이렇게 사람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낯선 곳을 찾아 떠났기에, 인류의 역사는 곧 여행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지금 누리는 것들은 조상들이 여행을 통해 물건을 사고팔고,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지식과 사상을 나눈 덕분이지요. 물론 그 과정에서 좋은 일만 일어난 건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땅에 쳐들어가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고 학대를 일삼기도 했으니까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런 일을 잊어서는 안 돼요. 이처럼 여행은 인류의 자랑스럽지만 때로는 아픈 역사를 만들어 온 중요한 도구랍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쓸 거예요.
여행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지금도 여행을 통해 많은 걸 얻을 수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지요. 음식의 종류도 먹는 방법도 글을 읽고 쓰는 방식도 저마다 달라요. 음식을 맨손으로 먹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젓가락이 포크로 먹는 사람들도 있지요. 개구리와 달팽이를 먹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벌레를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도 있어요.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는 투아레그족이라는 유목민이 살고 있는데, 계절이 바뀌면 가축에게 먹일 풀을 찾아 이동한답니다. 롬족도 자동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살아요. 이처럼 여행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우리의 삶과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어요. 프랑스의 유명한 그림 작가 바루의 간결하고 감각적인 그림과 인류의 전 역사를 아우르는 재밌는 여행 이야기가 가득한 『우리가 몰랐던 여행 이야기』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보아요!
낯선 세계를 만나러 가는 여행. 가까이에 있어도 잘 몰랐던 세상과 멀리 있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해 주는 여행. 이곳과 저곳이 얼마나 다르고 같은지 깨닫게 해 주는 여행. 새로운 지평선을 향해 나아갔다가, 온갖 색으로 가득 찬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 여행. 우리는 언제부터 여행을 했을까요?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요? 인간, 동물, 식물, 그리고 지식과 사상은 오래전부터 세상 이곳저곳을 여행했습니다. 신기하고 재밌는 여행 이야기가 지금 펼쳐집니다.
지은이 잉그리드 토부아
1980년에 태어난 프랑스 작가예요. 아프가니스탄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그 후로 몇 년 동안 국제 협력 분야에서 일했어요. 2007년에 발표한 첫 소설 『아프가니스탄 왕은 우리를 결혼시키지 않았다Le roi d’Afghanistan ne nous a pas mariés』로 신인 작가에게 주는 프르미에 로망 상을 받았어요. 2009년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책도 쓰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나심과 나시마Nassim et Nassima』, 『타오와 레오Tao et Lé』, 『스타가 되기는 힘들어Dur dur d’êre une star』 등이 있어요.
그린이 바루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북아프리카에서 보냈어요. 프랑스로 돌아와 미술을 공부했고, 광고 분야에서 일하다가 캐나다와 미국으로 건너갔어요.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포브스』와 같은 유명한 신문과 잡지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렸어요. 어린이 책도 많이 내서 상도 여러 개 받았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언제나 환영해!』, 『할아버지와 빨간 모자』, 『초강력 아빠 팬티』 등이 있어요.
옮긴이 권지현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어요.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귀여운 조카들을 생각하며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즐거움을 느껴요.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자전거 이야기』, 『거짓말』, 『아나톨의 작은 냄비』,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1918』, 『르몽드 세계사』 등이 있어요.
우리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놀라운 유적을 직접 마주하고,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아름다운 풍광도 눈에 품을 수 있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수백만 년 전에 시작된 이주의 역사부터 문명의 발전, 현대의 여행 문화까지 모두 아우르는 이 책은 여행을 꿈꾸는 모든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여행 입문서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라는 무대 위에 펼쳐질 아이들의 꿈만큼이나 다양하고 유익한 여행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으니까요.
―태원준(여행 작가,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