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말괄량이 삐삐, 발명가의 딸 틸라와 떠나는 용기 있는 모험!
넌 틸라를 알고 있니? 틸라는 빨간 기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소녀야. 모른다고? 그렇지만 너도 먹으면 곰보다 더 강한 힘을 내는 특별한 비스킷, 한 알 맛보는 순간 허튼소리만 하게 만드는 알사탕, 쓰기만 하면 사라지는 위장 모자와 같은 마법들을 믿잖아? 어서 서둘러! 빨간 기차를 탄 틸라가 녹슨 철로 위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씨드매직 시리즈 소개
건강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인도할 씨드북의 판타지 동화 시리즈입니다. “마법은 아주 작은 씨앗에서 시작돼요. 우리는 씨앗의 힘을 믿어요!”
명랑하고 즐거운 틸라와 용처럼 거대한 박쥐 츄비박과 모험을 떠나자!
틸라와 츄비박, 이 사랑스러운 콤비가 한국 독자들을 찾았습니다. 혹시 “너는 아직 어려서 몰라.” 또는 “애들은 어른 일에 끼어들어서는 안 돼.”라는 말로 우리 아이들의 의견을 무시하진 않나요? 우리의 주인공 틸라는 엉뚱한 발명가 아빠의 말도 안 되는 발명 때문에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싸움이 끊이지 않고, ‘어른들의 일’이라며 자신의 생각은 들을 생각도 하자, ‘가출’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건 없습니다. 바로 아빠의 엉뚱한 발명품과 거대한 박쥐 츄비박이 틸라를 지켜주니 말이에요.
틸라는 허튼소리만 늘어놓게 하는 알사탕, 위장 모자 등을 이용해 갑작스럽게 닥친 위험도 지혜롭게 해결하고, 친구들과의 건강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틸라의 신나고 흥미진진한 모험기는 시종일관 밝고 명랑한데다가 긴장감이 넘쳐요. 게다가 용기와 슬기, 정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지요. 지혜와 행운이 가득 찬 틸라의 빨간 기차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이 되어줄 것이 분명합니다. 틸라와 츄비박과 함께 좌충우돌 즐거운 모험을 시작하세요! 이 책은 독일에서 출간 당시 “무조건 아이들 책꽂이에 있어야 하는 책”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답니다. 또한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수록된 생생하고도 익살스러운 그림들은 책읽기의 재미를 더합니다.
종일 발명만 하느라 돈을 벌어오지 않는 아빠와 엄마의 말다툼에 지친 틸라는 아빠의 발명품인 빨긴 기차와 거대한 박쥐 츄비박을 데리고 가출을 시도한다. 겨우 도착한 마을에서 귀여운 남매와 친구가 되고 혼자 사는 생활에 익숙해지던 중 우연히 동네 보육원의 수상한 낌새를 알게 되는 틸라! 도도한 원장과 놀이터 하나 없는 보육원에서 ‘도와줘’라고 쓰인 노트를 보게 되는데…….
파트리시아 슈뢰더 글
1960년생이며 남편과 함께 북해 해안에서 여러 마리의 동물을 돌보며 살아요. 어려서 부모와 함께 시골의 할머니를 찾아 많은 기차 여행을 했어요. 승객을 지켜보며 그 사람에게 맞는 이야기를 지어 보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고 해요. 이제 거의 40년 가까이 여러 편의 아동과 청소년 소설을 써온 파트리시아는 틸라를 기차에 태워 세상에 보내며 숱한 모험을 하게 되어요.
에다 스키베 그림
1994년 여러 명의 삽화가와 함께 ‘아틀리에 9’를 세워 작업했어요. 이 아틀리에는 초창기에 틸라의 열차만큼이나 창의적이고 흥미로웠다고 했어요. 그래서 에다는 이 책을 읽으며 그림이 그리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렸던 모양이에요.
김희상 옮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의 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어요. 독일의 오랜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합니다. 철학이나 정치학, 인문학 혹은 경제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옮기는 가운데 틈틈이 어린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찾아주려 노력한답니다.
틸라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만으로도 머릿속이 반짝반짝해졌다. 경험 많은 어른들보다 더 지혜로운 틸라를 보며 하루 종일 학원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우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반성하게 한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오투클리닉 원장 최진희
주근깨투성이 빨간 머리의 틸라! 쓸모없고 엉뚱하다고만 여겼던 아빠의 모든 발명품들로 기가 막히게 위기를 극복해 내고, 이름 모르는 아이의 구원 요청에 무서움도 뒤로 하고 용감한 구출작전을 펼치며, 엄마도 자기만의 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사랑스러운 딸 틸라. 지혜와 행운이 가득 찬 틸라의 빨간 기차가 오늘도 어디선가 날고 있지는 않을까 파란 하늘을 우러러 보게 된다.
화가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