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곰 사냥꾼

  • 원제: PUM! PUM!
  • 지은이: 다비드 칼리 지음, 마달레나 제를리 그림
  • 옮긴이: 권지현

<나는 기다립니다……>의 다비드 칼리가 독특하게 엮어낸 환경 우화

곰 사냥꾼이 되고 싶지만 한 번도 곰을 잡아본 적이 없는 사냥꾼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곰을 사냥해 이름을 떨치고 싶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곰을 잡아본 적이 없는 곰 사냥꾼이 있다. 하지만 온 세상에 오직 한 마리만 남은 곰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곰을 찾아 헤매는 동안 사냥꾼은 토끼, 고양이, 여우, 사슴 등을 만나 총알을 허비하고, 드디어 세상의 유일무이한 곰과 마주치자 갑자기 딜레마에 에 빠지게 되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닌 명예, 돈 심지어 즐거움 위해서 동물을 사냥했습니다. 처음엔 곰 사냥꾼도 훌륭한 명예를 위해 곰을 사냥하려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곰을 만나고는 고민에 빠집니다. 곰이 존재하지 않는 곰 사냥꾼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탕! 탕! 곰 사냥꾼>을 읽는 우리 아이들은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짧지만 통통 튀는 문장과 아름답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철학적인 내용을 쉽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곰을 한 번도 잡아본 적 없는 곰 사냥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곰을 잡지 않으면 진정한 곰 사냥꾼이 될 수 없기에 숲에 마지막 남은 곰을 잡으러 갑니다. 도중에 토끼, 살쾡이, 여우, 사슴 등을 만나 총으로 “탕! 탕!”, 곰 잡는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잡지 않습니다. 곰 사냥꾼은 목표는 오직 곰을 잡는 것이니까요. 마침내 숲에 마지막 남은 곰을 만난 곰 사냥꾼은 총알을 천천히 장전하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숲에 곰이 없어지면 내가 곰 사냥꾼인 것이 무슨 소용이람!” 곰 사냥꾼은 조용히 총을 내려놓고 사냥을 그만 둡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있기를 바라며 초원에 누워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봅니다.

다비드 칼리 지음

197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책 작가이다. 톡톡 튀는 상상력과 위트 있는 유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기다립니다>라는 작품으로 2005년 바오밥상을,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로 ‘예술상’ 부문에서 2006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적>, <이 집이 좋을까, 저 집이 좋을까>, <너에게 뽀뽀하고 싶어>등의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달레나 제를리 그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2008년에 밀라노 디자인스쿨(IED)을 졸업 후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비롯해서 이탈리아 국내 및 해외에서도 상을 받았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림을 그리지만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물감과 풀로 얼룩져 있고 종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자신의 책상 앞이랍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두 마을 이야기》가 있습니다.

권지현 옮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졸업 후에는 번역을 하며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귀여운 조카들을 생각하며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나무를 그리는 사람>, <나의 큰 나무>, <알퐁스 도데 작품선>, <꼬마 탐정 미레트 2 런던의 고물 문어>, <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 <아나톨의 작은 냄비>, <아빠 용 아들 용> 등이 있습니다.

 

– 사냥꾼은 개이지만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장화를 신고 가방까지 맨 사람의 모습을 닮았다.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곰을 찾아 나서는 무모한 도전에 당차게 나서지만 사냥꾼은 여러 가지 함정을 만난다. 토끼를 만났을 땐 나무뿌리에 걸리고, 살쾡이를 만났을 땐 뾰족뾰족한 밤송이를 밟느라 사냥에 실패한다. 여우를 쏠 땐 날아다니는 파리가 훼방을 놓고 사슴을 쏠 땐 솔방울이 머리에 떨어진다. 이 책을 읽을 어린 독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실수들을 반복하는 사냥꾼을 보면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환경을 생각하는 다비드 칼리는 능숙한 솜씨로 책의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마달레나 제를리의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시적인 일러스트도 글과 잘 어울린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어야 할 독특한 환경 우화. 리코셰 죈느(www.ricochet-jeunes.org)

 

–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책 육아교육잡지 카이에 드 라 퓌에리퀼트리스

 

취미로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가볍게 힐난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을 무시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들을 겨냥한 우화 프랑스어 뤼 뒤 몽드 출판사(Rue du monde)

 

– 사냥의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는 재미있는 우화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디 살루초

 

– 짧지만 평범하지 않은, 신선하고 통통 튀는 책.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많이 쓴 다비드 칼리의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다.

이탈리아 아동도서 전문 사이트 레게레 페르 크레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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