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뽑은 2017년 올해의 좋은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인디 넥스트 리스트 선정 도서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추천 도서
무대 뒤에 두고 온 내 작은 키를 돌려줘!
엄마 손에 이끌려 뮤지컬 오디션을 치른 줄리아는 <오즈의 마법사>의 소인국 주민인 먼치킨 역할을 맡고, 엄마 아빠의 걱정을 사던 몹시 작은 키가 아니었다면 결코 만날 수 없었을 멋진 방학을 보낸다. 그해 여름 줄리아가 해낸 것은 몸집이 조그만 사람의 역할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다가온 낯선 존재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이젠 놓아주어도 될 것들을 비워 낸 자리에 꼭꼭 채워 넣은 일이다. 이 책은 자신의 재능을 찾고 롤모델을 발견해 내면을 쑥쑥 키워 가는 유쾌한 성장 소설이다.
세상의 선입견에 맞서는 좋은 방법을 찾아내다!
‘키 작음’에 대해서, 또는 세상의 선입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방식이 멋진 책이다. 줄리아는 부모님이 자신의 작은 체구에 대해서 걱정스레 이야기하는 걸 듣고 ‘키 작은 건 나쁜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과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왜소증을 앓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당찬 올리브를 롤모델로 삼고, 몸이 작았어도 큰일을 해낸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줄리아는 몸이 작은 게 결코 나쁜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내면의 성장이 키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결국 줄리아는 자신의 ‘키 작음’을 사랑하게 된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내면이 몰라보게 쑥쑥 자라난 것이다.
뮤지컬 공연의 모든 것을 담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뮤지컬 공연에 단역 배우로 참가한 줄리아가 별 기대 없이 연습실에 처음 가던 순간부터 공연을 마치고 자신이 배운 것들을 깨닫기까지의 여정이 책 속에 펼쳐지기에 뮤지컬 공연의 모든 것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손색이 없다. 뮤지컬 공연을 위해 배우를 뽑는 것부터 노래와 춤 연습, 의상 제작, 무대 연출, 무대 공연, 평론가의 비평까지 줄리아의 시점에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배우, 감독, 극작가, 의상 제작자, 무대 기술자 같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 편의 뮤지컬에 얼마나 땀과 열정을 쏟아붓는지도 알게 된다.
닮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며 하고 싶은 일을 그려 보는 즐거움!
뮤지컬 공연처럼 사람들과 함께 뭔가를 할 때 오롯이 선명해지는 삶의 장면들이 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잘한다는 걸 확신하게 되는 순간도 그런 장면들 가운데 하나다. 마찬가지로 줄리아도 음악에 젬병이었지만 뮤지컬에 열정을 느끼게 되는데, 소인국 주민 역할에 완벽히 어울리는 키 작은 성인 배우들과 대담하고 열정적인 감독과 재주 많은 이웃집 부인을 만난 덕분이었다. 줄리아는 그들과 함께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자신의 부모님이나 뮤지컬 관계자들을 보면서도, 누가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생각한다. 독자들 또한 줄리아를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갖고 싶은 직업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기준을 따르기보다는 내 재능과 열정이 따라 주는 일이 뭔지 말이다.
줄리아는 위를 많이 올려다보며 산다. 그렇다고 줄리아에게 ‘키 작다’고 하지는 말기를. 줄리아가 정말 싫어하는 말이니까. 하지만 근처 극장에서 하는 <오즈의 마법사> 공연은 싫어도 피할 수가 없다. 엄마 때문에 억지로 오디션을 봤는데, 소인국 주민인 먼치킨 역으로 뽑히고 말았으니까.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못하는 줄리아의 여름 방학은 이렇게 골치 아프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줄리아는 점점 세상과 자기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된다. 언제나 열정적인 <오즈의 마법사> 감독, 왜소증으로 몸이 작지만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올리브, 그리고 놀라운 예술적 감각으로 줄리아 안에 숨은 기질까지 찾아 주는 챙 부인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여름은 줄리아에게 ‘조그만 사람들이 리더가 되는’ 시간을 선사한다.
지은이 홀리 골드버그 슬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섯 편의 소설을 썼고, 그중 『나의 세 번째 가족』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E.B. 화이트 낭독 문학상’ 수상작이다. 웰즐리 대학을 졸업했고 <외야의 천사들>을 비롯한 여러 영화의 각본을 썼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에 살고 있다. hollygoldbergsloan.com
옮긴이 강나은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 책으로 『재능도둑과 수상한 캠프』, 『재능 도둑과 이상한 손님들』,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우리 동네 묘지 투어 소녀』, 『슈팅 더 문』, 『착한 가슴』,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 『애비의 두 번째 인생』, 『버드』, 『나무 위의 물고기』 등이 있다.
달콤하게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책이다. 자신이 ‘몸은 작지만 마음은 커다란’ 사람이라 생각하는 줄리아가 참 야무지다. 줄리아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극장이라는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 경험은 말할 수 없이 매력적이다.―『북리스트』
키가 작든 크든 ‘우리의 움직임이 우리가 누구인지를 세상에 말해 준다’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근사한 책이다.―『커커스 리뷰』
지은이는 상실과 자기 정체성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솔직한 어린이 화자를 통해 멋지고도 익살스러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즐겁고 꾸밈없는 삶의 순간들이 가득하여 읽으면서 자꾸만 웃음이 터진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아이들에게 극장이 얼마나 강력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뉴욕 타임스』
생각 닿는 대로 이야기를 늘어놓는 줄리아의 목소리에 키득키득 웃으며 줄리아의 감정과 성장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다 .―『보야』